송내역 시각장애인 추락 사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1 1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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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공개사과 요구 경기도 부천지역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송내역 장애인 추락참사 및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시각장애인 장모씨(57) 추락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자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최근 성명을 통해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역측이 승강장 물청소를 위해 통행 제한용 줄을 설치해 장씨가 평소 다니지 않던 다른 쪽 승강장을 이용하다 선로에 떨어져 참변을 당했다”며 “장씨의 죽음은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채 승강장 물청소를 한 송내역 측과 철도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시각장애인이 점자유도블록을 따라 이동한다는 것은 곡예사가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으나 그마저 승강장 바깥쪽에 있어 승객이 많을 경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며 편의시설 보강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에 관한 법률을 하루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장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철도청장 공개사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책위는 오는 24일 경인전철 송내역 사고현장에서 장씨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기로 하고 이에 따른 준비에 나섰다.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장씨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4년 전 시력을 상실, 1급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맹학교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던 중 경인전철 송내역에서 실족, 때마침 역으로 진입하던 전철에 치여 숨졌다.
부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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