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봉담에서 충남 아산으로 연결되는 39번 국도의 평택시 현덕면 도대리 도대3거리에서는 지난해부터 교통사고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승용차와 5t 덤프트럭이 충돌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부부 등 마을주민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지난해 3월 6일 오전 3시 10분께 같은 장소에서 승용차와 트럭이 충돌,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숨진 것을 비롯 2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모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7년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된 문제의 도로는 도로 옆으로 현덕면 도대리와 기산리, 방축리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마을 주민들의 이동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곳에는 점멸신호등만 있는데다 대형 트럭과 승용차가 신호등과 80㎞/h의 제한속도를 무시한 채 과속을 일삼고 있어 마을주민들은 항상 사고의 위험성을 감수하며 살아야 했다. 교통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생활하던 이 일대 도대·기산·방축리 마을주민들은 참다못해 지난 8일의 사망사고 이후 경찰에 교통안전대책을 세워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주민들은 도대3거리에서 아산만방향으로 전방에 보조신호등 2개를 설치해 줄 것과 아산만방향에서 수원·평택방향의 내리막 우커브 도로를 평탄하게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국도위에서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 좌·우회전을 하다보니 사고가 발생한다며 39번 국도 밑으로 도대리와 기산리를 연결하는 굴을 인터체인지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도 마을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9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함께 현장안전진단을 벌여 △내리막 미끄럼 방지시설·과속방지턱 설치 △신호등 추가 및 교차로 예고 표지판 설치 △교차로 시야방해 가로수 등 정비 △중앙분리대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도대2리 이정세(62)이장은 “점멸 신호등만 있어 마을 주민들이 가끔 차에 치여 죽거나 다치는 일이 일어나고 있어 불안하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평택=정태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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