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로 영농 차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19 1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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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단월동 일대, 장마철 홍수 우려도 경기도 이천시 단월동 농경지 인근 ‘단월하수처리장 하수관거 매설공사’를 시공중인 한 건설회사가 농사철을 감안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시공사 및 주민들에 따르면 이천시와 환경관리공단이 시행한 단월하수처리장(1일 처리용량 2000톤)은 총 사업비 78억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공사인 S건설(주)이 지난 2001년 12월에 착공, 올해 12월 완공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모가면 신갈리 일대 원두천에 하수관거와 맨홀을 매설하기 위해 제방공사를 했으나 절개지 부분을 제대로 복구하지 않아 집중호우시 제방의 붕괴위험에 처해있다.

게다가 건설장비로 인해 파헤쳐진 논바닥을 제대로 복구하지 않아 농민들은 모내기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논과 하천사이의 제방은 다짐공사가 부실해 흙이 논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배수로가 논바닥보다 높게 설치돼 있어 배수가 제대로 안 되는 등 농민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이 공사장 일대가 농경지로 둘러 쌓여 있는 만큼 농한기철에 공사를 마무리해 농번기에 농사를 경작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공사기간이 길어져 급하게 마무리하는 바람에 논바닥의 하상을 고르지 못하고 부실한 공사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나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이천=이백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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