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교통대책 세워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18 1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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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계속되는‘조각’택지개발에 주민들 반발 경기도 용인시에 또 다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줄을 잇고 있으나 광역교통망이 전무한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주택공사(이하 주공)는 용인시 기흥읍 서천지구에 110만여㎡ 규모, 약4000여 가구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진행에 이어 구성읍 청덕지구에 약 100만㎡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용인시와 주공은 지난 15일 구성읍사무소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구성읍 청덕택지개발사업은 지난 99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1년말 이미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아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한 서천지구와는 달리 공동주택 비중이 높아 주택건설 용지 약 40만㎡에 5700여 세대를 계획해 나머지 59만여㎡는 공공시설 용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인구밀도도 서천지구가 100명/㏊인데 반해 두 배에 달하는 1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0만여㎡ 규모로 약 1만7000여 가구를 계획하고 있는 동백지구가 광역교통대책 미비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또다시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광역교통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용인시와 주공은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교통영향평가 초안에 불과하며 추후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임을 강조했으나 주민들의 원성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시와 주택공사는 분당접속이 불가해 지역간 도로로 전락한 죽전∼동백간 도로나 아직 실시설계조차 하지 못해 언제 완공될지 조차 불투명한 영덕∼양재간 도로, 분당선과 신분당선 등을 광역교통과 도로시설 확충방안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강장완(61)씨 등은 “단지내 도로만 확보할 생각말고 주민입장에서 택지를 개발함으로써 이 지역 교통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를 설명하고 문제를 파악해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한 뒤 “시를 대표해 설명자로 나섰으면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관계자가 와야지 무책임하게 소관업무가 아니라던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변할 것 같으면 이 자리에 왜 있는가”고 강력히 항의했다.
용인=추경호·황선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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