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한해 ‘껌값’ 3890만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13 1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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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졸음퇴치用 연 13만통 입찰구매 서울 지하철 승무원들이 졸음 예방 등을 위해 씹는 껌 소비량은 얼마나 될까.

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가 13일 ‘승무원 기호품 단가계약’ 입찰공고를 내고 1년간 지하철 승무원들에게 제공할 껌 12만9750통(5개 들이)을 구매키로 해 눈길을 끈다. 이는 2000명 가량에 달하는 공사 기관사와 차장이 2인1조로 교대 근무하면서 하루 1통씩 1년간 소비할 물량. 1명이 하루 1통씩 씹는다고 가정할 경우 무려 355.5년간 소비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1통에 시중가로 300원에 불과하지만 총 금액은 3890여만원으로 ‘껌값’치고는 만만치 않은 액수다.

공사가 졸음 예방 등을 위해 승무원들에게 기호품을 제공한 것은 지난 96년부터로, 처음에는 커피맛이나 박하향 등의 사탕류가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껌을 씹으면 대뇌를 자극, 졸음을 쫓는 효과가 있다”는 교통관련기관의 권고와 승무원 상당수가 사탕보다는 껌을 선호함에 따라 최근 껌으로 바꿔 그동안 8개 승무소별로 주변 대리점에서 구매, 승무원이 전동차에 탑승할 때 지급해 왔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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