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골프회동을 가진 이들 두 공무원은 이날 산불대기 근무인데다 보직이 해임된 서모 과장은 현재 근신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광주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주시는 도시건설국과 교통행정과, 청소과가 늘어난 3국 2실 16과 4개 사업소 체제로 승진 등 대규모 인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특히 이번 인사와 관련 승진 후보자 줄대기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전담을 맡고 있는 총무국 김 국장은 보직이 해임된 서 과장과 함께 오전 6시 45분부터 광주시 소재 모골프장에서 야합성 골프회동을 가져 공무원 및 주민들로부터 맹 비난을 사고있다.
골프회동을 가진 서 과장은 이날 정식출근을 해 비상대기 근무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후 1시께나 돼서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무과 대기발령 중인 서모 과장은 지난달 11일부터 산업과장 당시 유기질비료 및 읍·면에서 실시되는 논두렁 태우기 등 미흡한 행정운영이 감사에 지적돼 근신중이다.
이처럼 근신중인 부하직원을 그것도 근무시간에 데리고 나간 김 국장은 “골프회동은 사실이다”라며 “죽마고우인 서 과장이 의기소침해 있고 그래서 나갔던 것이지 근무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서 과장은 이번 골프회동에 대해 “산불대기라서 안 된다고 하다가 총무국장님께서 머리좀 식히자는 뜻에서 간 것이지 다른 상황이었으면 안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골프회동은 김 국장이 근무하려는 서 과장을 꼬득여서 나간게 아니냐는 의문점과 함께 상급자가 ‘공직해이’를 부추겼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공무원은 “직원들은 시를 위해 죽어라 일만해도 돌아오는 건 ‘징계’뿐인데 반해 솔선수범 해야 할 고위직 공무원은 근무시간에도 버젓이 골프를 치고 있으니 이젠 정말 일할 맛이 뚝 떨어 졌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천=이백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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