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선착장 부실공사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23 1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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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어민, 어선 파손 잇따라 보상 요구 지난해 준공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동리선착장에서 어선들이 잇따라 파손되거나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어민들이 부실시공이라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농업기반공사와 어민들에 따르면 농업기반공사는 방조제 축조에 따른 어민 피해보상 차원에서 대부동동 5통에 폭 15m, 길이 60m규모의 동리선착장을 축조, 지난해 9월 시에 기부채납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선착장은 그러나 갯벌 속에 묻힌 대형 돌덩이들로 인해 선착장에 접안하던 어선들이 잇따라 파손되거나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마을 주민 문모(48)씨가 선착장에 접안해놓은 자신의 5.9t짜리 어선이 바닷물 속에 침몰했다. 침몰 어선의 바닥은 갯벌 속에 묻힌 대형 돌덩어리와 충돌,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또 같은 마을 김모(43), 강모(49)씨 등 2명 역시 선착장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스쿠류와 어선 바닥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어민들은 시공사측이 선착장 축조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돌덩어리를 갯벌 속에 방치했기 때문이라며 시공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측은 돌덩어리는 공사 이전부터 있던 것으로 어선 파손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피해 어민 문씨는 “시공사가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돌덩어리를 제대로 치우지 않고 철수했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제2, 3의 피해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 태풍 등 재난시 선착장으로 대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 “선착장 주변에는 공사와 관련 없는 돌덩이들이 지금도 많다”며 “해난심판원이 조만간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보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균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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