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경의선 갈등’해결 실마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6 18:50: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의회, 도심통과 ‘오픈 터널’방식 제시 지상, 지하 건설 논란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경의선 경기도 고양시 구간에 대한 해결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경의선 특위는 “고양시 구간 건설 방법을 지하화만을 요구하는 대신 철도 건설의 새로운 개념인 ‘도심형 철도 통과방안’으로 합의하고 앞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말 지하화 논란이 다시 시작된 이후 경의선 특위와 시가 한 목소리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의선 특위가 현실적 어려움과 조기 개통 여론을 감안, 사실상 도심 구간 전면 지하화에서 한발짝 양보한 것이어서 향후 철도청 대응이 주목된다.

그동안 경의선 특위는 지난해 7월 철도청과 시 사이에 이뤄진 조건부 지상 건설 합의안을 백지화하고 지하로 건설하라고 요구해온 반면 시는 ‘일부 불합리한 시설 개선을 조건으로 한 철도청 합의안 수용 불가피론’을 주장해왔다.

도심형 철도에 합의한 시와 경의선 특위는 고양시 도심 구간에 대한 가칭 ‘철도건설계획안’을 마련, 다음달 중으로 철도청에 요구키로 했다.

이 안이 철도청에 의해 받아 들여질 경우 주거지 밀집 지역 등 일부 구간에 반지하화 효과가 있는 오픈 터널식 형태가 새로 도입되거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일부 건널목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도심형 철도 통과 방안이란 철도가 건설되는 지역과 주변의 지형이나 도시 발전 및 교통 상황, 주거지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지상이나 지하 또는 반지하 등으로 건설하는 개념이다.

경의선 특위 심규현 위원장은 “백년대계를 위한 철도 건설과 조기 개통이라는 양면성을 모두 충족하는 절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