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는 카드뮴에 비견될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 간과 신장, 심장, 허파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유해 물질.
시민환경연구소와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가 지난 2월 서울 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의 24개 화장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제품 전체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향수와 헤어무스, 스프레이, 모발염색제, 매니큐어 등 5개 종류에 한정됐으며 수입 8개 제품, 외국계 국내법인 2개 제품, 국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23개 제품이 2개 종류 이상의 프탈레이트를 함유하고 있었으며 12개 제품은 3개 종류, 2개 제품은 4개 종류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이 단체는 프탈레이트의 종류인 디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의 평균농도는 4.1㎎/㎏, 최대농도는 24㎎/㎏ 검출됐고, 디부틸프탈레이트(DBP)의 평균농도는 430㎎/㎏, 최대 9857㎎/㎏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디에틸프탈레이트(DEP)는 평균 632㎎/㎏, 최대 7990㎎/㎏,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는 평균 1.3㎎/㎏, 최대 19.9㎎/㎏ 검출됐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조사된 24개 제품 중 어느 제품도 프탈레이트를 구성물질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함유 여부를 제품에 표시해야 하며 정부는 프탈레이트 사용금지 여부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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