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구두쇠 됐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3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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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비 26%줄어 1인 164만원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해외 여행객들의 씀씀이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내국인 해외여행객 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1/4분기 국민 해외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별 여행객 288명의 1인당 평균 여행 경비는 164만원으로 2001년 1/4분기 조사 때보다 57만원(25.8%)이나 줄었다.

단체 여행객(237명)의 1인당 평균 여행 경비도 150만원으로 2001년 1/4분기보다 5만원(3%) 늘어나는데 그쳤다.

개별 여행객의 1인당 쇼핑 비용은 2001년 조사 때보다 20만원(45%) 줄어든 평균 25만원으로 나타났고, 단체 여행객도 1인당 평균 4만원(11%) 줄어든 31만원을 쇼핑에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 위축으로 알뜰 해외 여행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이 다녀온 쇼핑 장소(중복응답)를 봐도, 면세점에서 쇼핑한 비율은 지난 2001년 조사 당시보다 8%포인트 낮은 59.5%로, 백화점에 들른 비율은 10%포인트 낮은 14.1%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저가품을 많이 파는 일반 상점과 기념품 판매점에서 쇼핑한 경우는 46.1%, 38.3%로 각각 6%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한편 방문 국가로는 2001년 조사 당시 일본(31.2%)이 중국(25.8%)보다 많았으나 올해에는 중국(35%)이 일본(22.5%)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관광 공사의 국민 해외여행 실태 조사는 2년마다 분기별 500명 안팎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신종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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