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한 한 20대 여성 환자가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있어 현재 서울시내 모 병원에서 정밀조사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의료진은 일단 감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으나 국립보건원 판단으로는 사스일 가능성도 있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초 위험지역의 상사 주재원 및 가족 등이 대거 국내에 들어온데다 사스 의심환자 신고건수도 점차 늘어 주말과 휴일이 국내 사스 발생의 고비로 평가됐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스 환자는 없다.
지금까지 신고된 의심사례 가운데 28건은 역학조사 결과 단순한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판정됐다.
국립보건원은 그러나 일본에서 4명의 환자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데다 국내에서도 현재 정밀조사중인 환자가 있어 어느때보다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원은 이날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에 사스환자 신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다시 당부하는 한편 각 시.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요령 등을 적극 알려주라고 지시했다.
국립보건원은 사스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 및 접촉자를 각각 병원과 자택에 강제 격리하기로 했으며, 이에 불응하는 이들은 경찰력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격리할 방침이다.
국립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사스 여파가 수그러들때까지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위험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위험지역 여행객 및 이 지역 공항 환승객들은 이상증세가 있으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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