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수측이 용역을 앞세워 조합과 사업 컨설팅 계약을 맺은 한국감정원의 ‘이 모과장을 납치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면서 조합과 법정싸움으로까지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이수건설은 그동안 사업추진일정의 지연 및 약속 미이행, 사업의지 불투명, 조합인사권 간여 등의 이유로 조합원들의 불만이 증폭, 시공사 자격을 박탈 당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중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H사를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측의 한 관계자는 “이수건설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후 1년여 동안 조합측에서 보낸 공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이유없이 사업을 미뤄오며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기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주 조합장 및 이상근 조합총무이사 등 조합 집행부의 무능력으로 태양아파트 주민들의 재건축 동의서를 받지 못한다”면서 “조합 집행부 사퇴를 권유하는 등 이수측이 조합 인사권에까지 관여해 조합원들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더욱이 지난달 초 조합측에서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수측에서 용역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업무방해 및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조합과 재건축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감정원의 이 모과장을 납치하려다 조합원들의 저지로 무산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자행하며 조합원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수측은 “지난해 초 태양아파트 재건축 담당자의 퇴직으로 인해 업무상 공백이 있었지만 조합 집행부측에 충분한 설명을 통해 양해를 얻었는데도 조합측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용역을 동원한 폭언 및 공포분위기 조성은 있을 수도 없으며 조합측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이수측은 주장했다.
조합장 이씨는 “최근 개최했던 임시총회에서 참석인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이수건설 시공사 선정 취소에 찬성한 것만 봐도 조합원들의 불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수측에 대해 법적 소송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수건설 전 모과장 역시 “조합측의 임시총회시 시공사 변경 동의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합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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