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당국의 단속이 시간이 지날수록 극히 형식에 치우치면서 목욕탕, 숙박업소, 이·미용업소 등 대부분의 업소들이 1회용품과 합성세제를 버젓이 사용, 쓰레기 양산은 물론 하천오염마저 가중시켜 대책이 시급하다.
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부천시 관내에는 숙박업소 336개, 이발소 504개, 미장원 1569개, 목욕업소 132개, 일반음식점 8689개 업소 등 총 1만1189개를 비롯 수천여개에 이르는 각종 요식업소가 영업 중에 있다.
그러나 목욕업소의 경우 1회용 샴푸 및 칫솔, 면도기를 200~300원에 판매,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과 함께 1회용품 소비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으며 이·미용업소 역시 샴푸 사용이 예사여서 당국의 지도, 단속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특히 1회용품 안쓰기 운동이 당국의 강력한 행정지도와 계몽으로 시행 초기에는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흐지부지 되고 있어 정부의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게다가 칫솔, 면도기, 이쑤시개 등 일반용품이 1회용으로 둔갑해 쓰레기통에 마구 버려지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아껴 쓰고 재활용돼야 할 자원이 아무렇게나 낭비되는 등 쓰레기만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음식점들도 스티로폼으로 만든 그릇과 접시, 플라스틱 숟가락 등을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배달을 주로 하는 업소들의 경우 그릇회수에 드는 인건비를 줄인다는 명분을 내세워 1회용품을 아무렇게나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시행초기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1회용품 사용이 또 다시 고개를 들어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다”며 “당국은 좀더 체계적인 지도, 단속을 펼쳐 쓰레기 감량은 물론 자원절약에 힘 써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약 1만여개 업소가 넘는 단속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인원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지도 단속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문찬식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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