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환경파괴 중단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24 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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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시민연대, 솔개동산 아파트허가 철회 촉구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역 주민 1500여명은 지난 23일 상현동 솔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용인시의 환경파괴 중단과 솔개동산 아파트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수지시민연대와 주민들은 규탄 선언문을 통해 △솔개동산과 토월약수터, 소실봉 일대의 건축허가를 취소해 녹지를 보존할 것 △동백지구 아파트 건설불허와 국지도 23호선 삼막곡 접속 취소 △2002년 12월에 발표한 6개 도로 계획 조속 추진 △신봉,성복지구 아파트 건설불허와 광교산 일대에 대한 벌채와 녹지파괴 중단 △정부와 토지공사, 용인시가 난개발과 교통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특별법을 제정해 치유에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또 신주희양(10·서원초3)은‘대통령 아저씨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성당에 갈때마다 아파트 대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 달라 기도하는데 몇 년동안 공해와 소음 때문에 공부에 지장 받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아름다운 상현동 만들기 운동본부 정기정 위원장(59)은 “이곳에 공원을 만드는 것만이 상현동·수지와 용인 모두가 살길인데 왜 이사실을 인정치 않는지 모르겠다”며 “주민과 함께 단합해 반드시 공원화를 쟁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주민들은 ‘교통지옥 환경지옥 수지주민 일어서자, 솔개언덕 우리허파 끝까지 사수하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역난방공사까지 왕복 약3㎞를 가두행진한 뒤 해산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시공사인 H산업개발측은 “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하고 사업은 계속진행할 것이다”며 “요구사항은 시에 협의요청해야 할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가 진행중인 곳의 허가를 취소해서 녹지나 공원을 조성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업체측에서 이미 투자한 액수도 상당해 취소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전했다.
용인=추경호기자:[email protected]
황선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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