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군기지’철회 가능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24 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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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민에 “농사지어라”공문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동 신설 미군기지 예정부지 토지소유주에게 ‘올 영농을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내용의 국방부 공문이 전달돼 미군기지 신설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그동안 미군부대 이전이 거의 확실시되었던 것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주한미군철수 또는 전면적 재배치’에 따른 정책적인 조치로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북부지역의 미2사단 등을 한강이남 재배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토지소유자들에게 통보된 영농계획을 추진하라는 내용의 공문이 최근 거론되고 있는 미군지기 재배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여러 경로를 통해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지소유자 윤석봉(58세. 의정부시 용현동)씨는 “국방부 용산사업단으로부터 지난 2일 손실보상계획을 통보 받았으나 토지보상에 따른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농사를 지으라는 공문을 지난 10일 받았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군부대 재배치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송산동일대 미군부대 이전과 관련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의정부시 송산동 일대 30만평에 미군기지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용산사업단은 지난 14일 송산동 새마을금고 2층 회의실에서 신설 미군기지 예정부지 토지소유자 16명과 토지보상에 따른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보상협의에 착수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를 위한 것이지 미군기지 재배치나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 재검토 등과는 전혀 상관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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