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전면적인 철폐” 기업“중요한 채용기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19 1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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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원서 학력 삭제’이견 구직자들은 학력차별의 전면적인 철폐를 원하는 반면 기업들은 실제 필요에 의해 학력을 채용기준의 하나로 여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재채용방식의 선진화를 통해 학력차별을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것만이 구직자와 채용기업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구직자 2354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차별항목 삭제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해 19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입사지원서에서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항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학력사항’이라고 답했다.

대기업 38개사는 주요기업 입사지원서에 차별적 항목이 다수 들어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에 대해 이들 항목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인권위에 통보했다.

구직자들은 학력사항 다음으로는 ‘신체사항’(24%), ‘가족사항’(20%), ‘성장과정 및 배경’(9%) 등을 입사지원서에서 사라져야 할 항목으로 꼽았다.

반면 기업 인사담당자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가족사항’, 35%는 ‘신체사항’, 16%는 ‘성장과정 및 배경’을 든 반면 학력사항은 8%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차별항목들을 삭제하겠다고 통보한 38개 기업들도 4개사를 제외하고는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란은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었다.

철폐범위를 묻는 질문에도 구직자들은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차별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차별적 항목은 모두 철폐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반면 ‘차별조항을 모두 철폐하겠다’는 인사담당자는 13%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은 ‘실제 채용에 불필요한 조항만 삭제하겠다’(4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신종명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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