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다방 불법영업 기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16 18: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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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경찰‘수수방관’ 경기도 김포지역에 티켓다방의 불법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으나 시와 경찰의 지도, 단속이 전무해 불법이 만연하고 있다.

특히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관내 다방업주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불법고용, 임금착취, 티켓영업 등을 자제해 달라는 정신교육까지 했으나 티켓다방의 불법영업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고 있다.

16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김포경찰서를 중심으로 9개 동, 면에 모두 126개의 다방이 성업 중에 있으며 이들 업소 가운데 상당수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티켓영업을 일삼고 있다.

더욱이 티켓다방 업주들은 노래방과 술집 등에서 호출이 오면 여종업원들에게 이들 업소에 출장을 나가도록 강요, 아가씨들이 접대비 명목으로 시간당 1만5000원을 받아오면 이를 받아 챙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종업원은 “직업소개소에서 차 배달만 하면 된다고 소개해 하성면 T다방에서 일하게 됐으나 티켓영업까지 병행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 했으며 이 다방은 전자 오락기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업주들은 아가씨들이 30분정도 늦게 출근하거나 귀가할 경우 이를 추가 시간비로 적용하기 때문에 아가씨들은 빚을 지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티켓영업외 10여만원을 받고 성행위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성지역의 상당수 다방들이 밤에는 아가씨들이 모자라 차 배달보다는 주로 티켓을 나가 손님들과 밤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티켓다방이 농촌지역까지 확산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김포시 위생팀은 정확한 현황 파악은 커녕 티켓다방에 대한 지도, 단속을 게을리 해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김포경찰 또한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와 관련 T다방 업주는 “당시 자신이 다방에 없었기 때문에 아가씨들이 티켓영업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는 차 배달 위주의 영업만 하겠으며 전자오락기에 대해서는 시청에서 자인서를 받아 갔다”고 말했다.
김포=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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