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도둑질않겠다고 약속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12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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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원‘비하발언’ 공무원 강력반발 경기도의회 한 의원이 도정질의서를 통해 도지사와 도교육감에게 “도둑질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 공무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 노용수(한나라당·부천6)의원은 13일 예정된 도정질의에 앞서 집행부에 보낸 질의서에서 “공직자의 도둑질은 국민에게 신뢰상실, 허탈감을 주고 증오감까지 준다”며 “지사와 교육감은 공직에 있는 동안 절대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도민과 국민에게 약속해달라”고 밝혔다.

질의서를 본 공무원들은 “공무원들이 도둑인냥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에 온몸이 떨린다”며 “도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공무원노조 경기도지부도 “도와 도의회의 동반자 관계를 운운한 도의원이 공무원을 도둑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질의서에 담고 있다”며 “성명서를 통해 노의원의 공식사과와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노의원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규탄시위 등을 열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의원은 “공무원들이 공직에 있으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받는 등의 불미스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일 뿐 공무원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를 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노의원은 “내일 도정질문 시간에 질의서 내용대로 질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전연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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