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안전사고’잇달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09 17:48: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도로 꺼지고… 공사장 자재 떨어지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도로가 침하돼 달리던 차량들이 패인 도로에 빠져 파손되고, 고층건물 공사장에서 자재가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제일생명 사거리로부터 강남역 방면 하나은행 강남대로지점 앞에서 길이 20m, 폭 1.2m가량의 도로가 깊이 15㎝ 정도 침하돼 지모(33.회사원)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져 앞쪽 타이어와 휠이 파손되는 등 승용차 4대와 시내버스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은 지난 2일부터 야간 가스배관공사를 하던 도시가스공사가 낮에는 흙을 덮어 가복구한 상태였으나 전날 내린 비로 흙이 씻겨 내려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지씨는 “시속 50㎞ 정도로 달리던 중 갑자기 ‘탁’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구덩이에 빠져 급정거했다”며 “속도를 더 냈더라면 차가 뒤집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복구조치를 취한 뒤 도시가스공사가 발주한 건설사와 도로관리청 관계자를 불러 안전시설 미비 등에 대해 조사중이며 도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고직후 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해당 경찰이 교대근무라는 이유로 50분이나 지난 오전 9시15분께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들의 불만을 샀다.

앞서 7일 오후 2시50분께도 강남구 역삼동 포스틸 사옥 신축현장 27층에서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던 길이 200㎝, 너비 5㎝, 두께 0.1㎝의 알루미늄 마감자재가 140여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층 유리창 5장이 깨지고 지상 안전펜스 일부가 부서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알루미늄 막대를 헐겁게 묶은데다 바람까지 불어 자재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안전관계자를 즉결심판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명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