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둔촌동 습지 밤섬등 6곳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04 1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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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존지역 모두 훼손 서울시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지정한 둔촌동 습지와 밤섬 등 생태계보전지역 6곳이 모두 오염되거나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한달간 보전지역 6곳을 조사한 데 따르면 탄천의 경우 상류 지천의 골재선별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가 5개월에 걸쳐 21t 가량 보전지역에 유입돼 생태계가 파괴됐다.

또 둔촌동 습지에는 지난 3년간 1700여t의 생활하수가 유입됐고 방이동 습지에는 쓰레기 불법투기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으며, 진관내동 습지에는 보전지역 안내판 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암사동 습지는 사람과 자전거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갈대숲이 훼손됐고 밤섬은 작년 초 2천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출입하면서 자연환경이 훼손됐다고 서울환경연합은 밝혔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보전지구 지정만 서두르다 적절한 관리대책을 수립하지 못했다”면서 “환경보전을 과시하기 위해 관리가 어려운 지역을 선정해 발생한 결과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어 ▲생태계보전지역의 훼손현황 정밀조사 ▲조속한 관리계획수립 ▲토지 매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9년 3월 자연환경보전 조례를 만든 후 같은 해 8월 밤섬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처음 지정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곳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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