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고장잦아‘불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04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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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5호선 개화산역 터널서 13분간 정지 최근 들어 서울 지하철에서 전동차 고장사고가 잇따라 시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시내에서 10분 이상 열차 운행이 지연된 운전장애는 지하철공사가 관리하는 1∼4호선에서 10건,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이 7건 등 모두 17건이다.

그러나 올들어 현재까지 두달여 동안만 크고 작은 고장사고 4건이 잇따라, 지난 1월16일에는 2호선 신도림역 부근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추는 바람에 평소 3∼4분이던 배차 간격이 늘어났고, 같은달 28일에는 이 역 구내에서 전동차가 고장나 이 일대 지하철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2호선 봉천역 구내에서 발생한 전동차 고장사고로 뒤따르던 전동차가 신림역과 봉천역 사이 지하선로에 멈춰 서면서 승객들이 40여분간 공포에 떨기도 했다.

이어 3일에도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터널 안에서 갑자기 비상제동장치가 작동하면서 멈추는 바람에 열차 운행이 13분간 중단되는 등 최근 전동차 고장으로 시민 불안이나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대구 지하철 참사 직후 얼마 되지 않아 이같은 사례가 잇따르자 이명박 시장 조차 양 공사의 안이한 인식과 대처를 질타하며 추후 책임을 추궁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3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최근 서울에서도 지하철이 터널 안에 멈춰 승객들이 40여분간 갇히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공사 사장과 중역 등이 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잦은 사고는 공사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철저한 점검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잦은 사고가 발생하면 계약이나 임기에 상관없이 반드시 사장과 중역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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