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유통 국내 최대조직 적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03 18:25: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검찰, 대만출신 화교등 5명 구속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외국인 마약밀수사범과 공모, 국내로 밀반입한 엑스터시를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최근 김모(30.사진기사)씨와 대만출신 화교 장모(33.여행가이드)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또 밀수 주범인 홍콩거주 중국인 P씨를 공개 수배, 홍콩세관과 공조 아래 소재를 추적중이며 김씨 등으로부터 엑스터시를 구입, 복용한 혐의로 11명을 입건하고 이들 중 김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으며 나머지 8명은 불구속기소 또는 치료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작년 9월 P씨로부터 엑스터시 2000정을 구입한 뒤 지난 1월까지 마포구 서교동 소재 클럽 등에서 배모씨 등 15명에게 개당 보통 6만원씩을 받고 1100여개를 판 혐의다.

P씨는 한국에 들어오는 관광객 등을 운반책으로 삼아 1인당 엑스터시 400~500개씩을 반입토록 한 뒤 판매책으로 포섭한 김씨와 장씨에게 물건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엑스터시는 모두 876정으로, 지난 2년간 서울지검이 압수한 양 778정(2001년 495정·2002년 283정)보다 더 많아 엑스터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엑스터시의 색깔 등으로 미뤄 주 생산국인 네덜란드 등 유럽산이 아닌 중국 남부지역에서 대량 생산된 물건으로 보인다”며 “엑스터시는 통상 유럽 등 원거리에서 소량 반입되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가까운 중국에서 물량이 다량 들어온다는 징후가 보이는 만큼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 아래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 등으로부터 엑스터시를 구입한 이들은 회사원과 학생, 유흥업소 및 윤락업소 종업원 등으로 과거 해외 유학생 위주였던 엑스터시 수요층이 점차 다양한 사회계층으로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