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 방화’잇달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26 19: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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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들어 방화범죄 24건 발생 최근 화염병으로 파출소를 피습하는가 하면 어린아이가 탄 승용차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치 못한 화재가 줄을 잇고 있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3시 30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 2파출소에 남자 5명이 화염병을 던지고 달아나는 바람에 22평 규모의 파출소 내부가 대부분 불에 타고 근무중인 순경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새벽 4시경에는 의왕시 오전동 의왕가구단지내 가구점 4곳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가구 등을 모두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구 지하철화재참사가 발생한 지난 18일 밤 11시 44분께 나이트 클럽 종업원들에게 쫓겨난 것에 앙심을 품은 곽모(38.노동)씨가 수원의 모 나이트클럽 계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 종업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당시 나이트클럽 안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100여명이 있었으며, 이 건물 4층에는 48가구 1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 자칫 잘못했으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사건이었다.

또 지난 21일 오후 10시 50분께 김모(38.요리사)씨가 수원시 팔달구 모 음식점 앞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38.여)씨의 승용차 바닥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차안에는 이씨의 생후 8개월된 딸 등 자녀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부싸움으로 아내가 가출한데다 이씨마저 자신을 홀대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김씨의 범행동기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2001년 도내에서 발생한 방화범죄는 282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91건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2월 20일 현재 24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방화범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신혜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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