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육군에서 주장한 사고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밝혔던 버스운전기사 박모씨가 경찰을 상대한 증언이 육군 측 주장보다 설득력을 더 얻고 있는 가운데, 사고장소 주변 주민들 마저 육군측 주장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군부대 측이 사고 경위를 은폐,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있다.
▲군이 밝힌 사고경위=육군측이 발표한 사고내용에 따르면 조종수 이병민(21)을 인용 “급커브길을 돌아 다리에 진입하자마자 ‘앞쪽에서 불빛이 세게 오니 오른쪽으로 틀라’는 전차장에 지시에 따라 급히 방향을 바꾸는 순간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사고는 “전차가 왕복2차선(폭7m), 길이 45m인 다리 안쪽 5m 가량 진입하는 순간 반대편에서 급커브를 돌아 달려오던 시외버스와 충돌을 피하려다 발생한 것”이라고 육군 측은 밝혔다.
또한 “사고전차는 6번째 차량이고 앞서가던 5번 전차는 이미 다리를 건넌 상태였다, 다리 위에는 추락한 전차와 달리는 버스 한 대뿐이다”고 밝혔다.
▲버스기사주장=영종여객 소속 버스기사 박동수씨는 “사고당일 승객이 없어 텅 빈 버스를 몰고 가던 중 산정3교 부근에서 전차 행렬을 발견하고 약60m도 더 떨어진 상가주차장 앞에서 멈춰 섰다”고 밝혔다.
또 박씨는 “전차행렬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는데 몇 대의 전차가 다리를 통과한 뒤 사고전차가 다리에 진입하는 순간 교각을 들이받고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는 “자신은 벌써 10년이 넘도록 운천∼산정호스를 왕복하는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 며 “각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마치 자신이 사고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보도되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고지점 약 5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은 “교량폭이 협소해 언제나 전차행렬이 교량으로 진입 할 때는 버스는 물론 모든 차량이 도로주변으로 멈춰 섰다간다”고 전하고 “당시사고 원인은 핸들을 너무 틀어 발생한 운전 부 주위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사고현장 정황=산정3교는 교량을 전·후해서 약15%가량 도로구조가 급커브로 되어있으며, 사고당시 교량입구 약 2m지점부터 도로를 이탈한 전차운행 흔적이 나타났고, 다리초입교각이 떨어져 나가는 등 약10m의 난간이 파손되었다, 사고현장은 나타나듯이 육군에서 주장하는 다리 안 5m지점에서 추락했다는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사고당시 육군 측은 포천경찰서 사고조사팀의 접근 및 인접한 사진촬영을 철저히 막는 등 수사에 매우 비협조적이었다는 경찰 측 주장과 함께,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을 저버릴 수가 없게됐다.
/포천=황종식 기자[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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