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쇼핑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종량제봉투에 비해 다소 두껍고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쇼핑이 끝나면 가정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사용할 수 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월마트코리아 강남점에서 시범판매가 이뤄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내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는 구마다 7∼10개씩 총 114개의 청소 대행업체가 독립채산제의 일환으로 사용지역이 제한된 봉투를 제각각 제작하고 있어 여러 지역 시민이 몰리는 유통매장에서 다양한 봉투를 판매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재사용 봉투 사용지역이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청소 대행업체 봉투별로 다르기 때문에 제도 정착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E-마트나 하나로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과 협상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월마트코리아 강남점은 플래카드를 걸고 안내판을 부착하는 등 재사용 봉투 판매를 잘 하고 있다”면서 “독립채산제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갖고 충분히 재사용 봉투 판매를 검토한다면 시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도 청소 대행업체가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정은 서울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경남 김해, 전남 목포, 충남 공주 등 우수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하나의 봉투만 제작되고 있어 재사용 봉투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데스코 홈프러스 김해점에서는 한달에 9만8000장의 재사용 봉투를 판매하고 있고 롯데마트 목포점은 6만2000장, 경남 창원 대동백화점은 4만장의 봉투를 팔고 있다. 특히 충남 공주는 15개 유통매장에서 50원짜리 1회용 비닐봉투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재사용 봉투만을 팔도록 유도해 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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