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5월 0.25%p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지표인 채권가격이 한때 5.4%대까지 하락할 뿐 아니라 주가지수도 800선이 위협을 받는 등 각종 금융지표가 불균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초까지만해도 부동산투자에 대한 매력이 한껏 고조되기도 했으나 1.8, 3.6등 잇달은 제재조치등으로 인한 투자메리트가 떨어져 돈길이 막혔다는 얘기마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금융기관을 이용한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이하의 3가지 유형에 맞는 재테크 요령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알아봤다.
■ 3천만원이하 소액 여유자금
재테크 전문가들은 3천만원이하의 소액이라도 해당 금액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은행신상품을 이용할 경우 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천만원은 원금보장과 비과세혜택 등이 주어지는 신용협동조합에 맡기고 나머지 1천만원은 주식형상품인 전환형펀드 이용을 권하고 있다.
- 신협예탁금의 최대활용(2천만원)
금융상품은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원금보존도 은행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제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에서도 최고 5천만원까지 원금을 보존해 주고 있어 굳이 은행에 예금할 필요가 없다. 특히 신협예탁금은 높은 금리와 함께 소득세도 비과세되므로 일반은행에만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한번쯤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신협예탁금은 금리가 6%대를 유지하고 있어 일반 은행의 정기예금(5%)보다 약 1%p 정도 많은 이자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자에 대한 소득세(16.5%)가 모두 비과세되고 등록세와 농특세(1.5%)만 과세대상이 된다. 이로 인해 정기예탁금의 금리 6%대는 일반은행의 7.08%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 수령액을 따져보면 약 2%가량 높은 이자를 받는 셈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신협예탁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협예탁금은 최고 20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 전환형펀드 (1천만원)
투자형 상품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주식형 상품이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판단해 보고 투자비율을 결정하되 최대 투자 비율은 30%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유사항이다.
일단 주식형 상품의 가입을 결정했다면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 투자계획을 세우고 가입시기도 분산해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형 상품의 매력이 또 하나 있다면 현행 우리나라 세법상 주식매매익은 세금을 물리지 않아 주식형 상품가입으로 큰 수익이 나더라도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같은 수익을 내고 세금을 적게 낸다면 이게 바로 돈 안드는 재테크가 되는 것이다.
■5천만원이하 여유자금
원금보존과 고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정기예금외에 투자가치가 있는 혼합형 수익증권, 1년6개월 이상 장기운영상품인 부동산투자신탁 등은 원금보존이 안되는 만큼 투자에 대한 적정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세금우대 정기예금(2천만원)
먼저 2천만원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세금우대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것이 실효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금리의 높은 상승이 예상될 경우에는 자금운용기간을 단기화 해 금리상승분을 반영받는 것이 유리하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지 않는 경우는 장기와 단기의 금리차이가 금리상승분 보다 크게 나타난다.
- 혼합형 수익증권(1천5백만원)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조정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 시점은 주식 간접투자형 상품을 이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정보의 수집능력이나 기업분석능력 등에서 기관이나 외국인과 경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식의 개별투자는 매우 위험하며 또한 쉽게 접하기 곤란하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상대적 손실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간접투자 상품인 수익증권 이용이 용이하다.
금융권의 경우 여러 종류의 수익증권 중 가장 안정적이고 예상수익률 실현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을 특별히 선택해 제휴판매 한다는 점에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우량상품의 선택이 가능하며 전환형 수익증권 이용시 일정 수익률이 달성하면 안정형으로 전환, 만기 환급이 가능하다. 수익률은 정기예금보다 예상수익률이 2%이상 높다.
- 부동산 투자신탁(1천5백만원)
전문가들은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수익을 노리기 위해서는 세금우대 가입도 가능한 부동산 투자신탁을 이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망지역의 신축아파트 분양 수익이나 사무실 임대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은 경기회복세가 예상되고 당분간 분양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예상 수익률 실현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1년이상이며 예상 수익률은 7∼9%로 정기예금보다 2%이상 높다.
■1억원이하 자금
1억원의 여유자금을 보유한 고객은 여느 재테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향파악이 중요하다. 안정형이라면 모든 가족을 동원 세금우대를 이용해 적절한 수익을 얻을수 있으나 공격적투자시에는 자칫 방심하면 원금손실가능성이 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온가족이 세금우대 가입(안정형)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원한다면 온 가족을 총 동원 모두 은행권의 세금우대정기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 세금우대 제도하에서 만 20세 이상의 일반성인의 경우 4천만원, 남자 만 60세이상, 여자 만 55세 이상의 경우 6천만원, 그리고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경우 1천 5백만원까지 세금우대상품으로의 가입이 가능하다.
1억원을 전부 세금우대 상품으로 가입하려면 가족명의로 예금을 분산예치하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본인 명의로 4천만원, 배우자 명의로 4천만원 그리고 성인 자녀 명의로 2천만원을 가입하면 된다.
좀더 높은 금리를 원하면 은행권보다 예금금리가 1%p 가량 더 높은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가입 방법은 동일하지만 은행보다는 신용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 틈새 상품을 활용하라(공격형)
부동산신탁, 전환형펀드와 함께 틈새 상품으로 가장 각광 받는 상품은 후순위채다. 후순위채란 후순위채를 발행한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에 다른 일반 예금보다 후순위(나중 순위)로 변제를 받는 상품이다.
또한 가입기간도 최소 5년~8년 정도로 장기이며 중도해지가 되지 않는다. 이런 위험성과 환금성의 제약으로 인해 금리수준은 은행권 정기예금보다 2%p정도 높으며 확정금리다.
부동산 신탁과 마찬가지로 항상가입할 수 있는 상시 상품은 아니지만 2002년에는 많은 은행들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어 상품가입은 손쉬운 편이다. 후순위채 가입시에는 역시 해당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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