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완도 블루교육’ 본격 추진

김현종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1-06 0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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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바다캠퍼스 블루교육」265개 섬의 작은학교를 연결해 완도 전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완도=김현종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양석)은 완도군이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1유형 지정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0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평가를 거쳐 43개 지역이 선정됐다. 완도군이 포함된 1유형은 인구감소지역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해 지역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국 32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는 완도교육지원청과 완도군의 공동 준비와 함께 박지원 국회의원(전남광주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김신 완도군수, 최정욱 완도군의회 의장, 윤양석 완도교육장의 협력과 노력이 힘을 보탰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군의회, 교육기관이 완도교육의 발전을 공동 과제로 삼고 공모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완도교육지원청과 완도군은 ‘바다를 품은 작은학교, 섬을 잇는 글로컬 완도교육’을 비전으로 「완도 블루교육」을 추진한다. 작은학교의 교육기회를 넓히고, 완도가 지닌 해양·생태·역사·산업 자원을 학생의 배움과 미래 진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실현할 중심 운영모델은 ‘완도 바다캠퍼스’다. 12개 읍·면 생활권, 4개 권역 학교군, 군 전체의 교육자원을 연결해 개별 학교의 여건만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배움의 기회를 확대한다. 생활권에서는 학생맞춤 지원과 돌봄을 강화하고, 권역에서는 공동교육과정과 공동시간표를 운영하며 교원과 시설을 공유한다. 군 전체에서는 지역기관과 대학·산업체의 전문성을 탐구·실습·진로교육으로 연결한다.

추진체계는 ▲모두를 품는 책임교육 ▲섬을 잇는 작은학교 공동교육 ▲함께 성장하는 블루교육 ▲지역에 뿌리내리는 정주교육 등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함께 성장하는 블루교육’은 완도의 지역자원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양생태와 역사문화, 해조류 산업, 해양치유 등을 학습 주제로 삼아 사전수업부터 현장탐구, 프로젝트 활동, 평가까지 이어지는 수업을 설계한다. 유아의 놀이·체험, 초등의 관찰·이해, 중등의 탐구·문제해결, 고등의 심화학습·실습으로 배움을 연결하고, 초·중등 지역 특화 과목인 「완도」 개발도 추진한다.

‘장보고 글로컬 도전 프로젝트’와 대학·산업체 연계 미래교육랩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경험을 창업교육과 국제교류로 확장하고, 해양바이오·블루카본·블루푸드 등 지역 미래산업과 연계한 연구·실습·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원도 함께 강화한다. 기초학력과 학습·정서·돌봄을 연계한 학생맞춤 통합지원,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학교 적응 지원을 추진한다. 마을교육공동체와 생활권 돌봄, 교육복지, 지역산업 진로교육을 연계해 학생과 가족이 지역에서 배우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완도형 운영계획의 강점은 도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공동교육,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 교육과 돌봄·진로·정주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함께 설계했다는 점이다. 교육지원청과 완도군을 중심으로 학교·대학·산업체·마을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연차별 추진계획과 성과관리 방안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교육부가 평가에서 중점적으로 살핀 운영 비전과 과제, 협력체계, 재원 확보, 성과관리 방향에 부합해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계획상 사업비는 교육부 지원금 연간 20억 원과 완도군 대응투자금 6억 원을 반영한 연간 26억 원, 첫 3년간 총 78억 원 규모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발표에서 1유형의 국비 지원 규모를 연간 20억 원 이내, 2027년에는 약 19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실제 연도별 사업비는 최종 지원액과 지방비 편성에 맞춰 조정될 수 있다. 지원은 우선 3년간 이뤄지며, 이후 단계평가를 거쳐 2년간의 연장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완도교육지원청 윤양석은 “섬마다 흩어진 작은학교의 한계를 군 전체가 함께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어느 섬에 사는 학생이든 같은 배움의 기회를 누리도록 완도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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