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500억대 피싱사기 ··· 2개 조직 무더기 적발

최복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8 1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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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파·크리스파 59명 검거
57명 구속송치···421명 피해
13명 마약류 검사서 양성반응

[홍성=최복규 기자]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 등의 범죄를 저지른 2개 조직의 조직원 57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2개 범죄조직 조직원 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인 총책 이름을 딴 '송민호파'의 조직원 31명은 2025년 2월부터 올해 1월5일까지 프놈펜,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국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516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성명불상의 중국인 사장을 필두로, 한국인 총책 송민호와 부총책, 금융감독원팀·검사팀·은행연합회팀·법원 사무관팀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는 체계를 갖추고 조직을 운영했다.

조직원은 약 100여명으로, 31명을 제외한 총책 송민호와 나머지 조직원은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들 대부분은 온라인도박 등으로 과도한 채무가 있어 지인·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고, 총책이 마련한 오피스텔 등에서 생활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파' 조직원 28명은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캄보디아 몬돌끼리에서 로맨스스캠·노쇼사기 등으로 피해자 53명으로부터 23억여원을 편취했다.

이 조직은 중국인 총책 아래 중국인 관리책, 한국인 관리자, 팀장, 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범죄 단지 내에는 숙소와 함께 유흥업소, 병원,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며, 외부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외출이 제한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 두 조직원들은 범죄 행위의 대가로 약 15억원 상당의 수익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한 마약류 검사에서 13명이 양성 반응이 나와 별도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및 투자사기 조직에 대해 국제공조를 강화해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았을 경우, 통화내용을 녹음한 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에 접속해 통화 녹음내용이나 전화번호 등을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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