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120점이 들려주는 생명 이야기··· 송파구 ‘호수동물아트전’ 10월25일까지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4 15: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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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부·고상우·이우만 등 작가 6인 참여, 멸종위기동물부터 환경메시지까지
도슨트 해설·체험학습지에 야간개관까지…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
▲ (사진=송파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어린이가 친숙한 동물을 매개로 현대미술을 만나는 특별기획전 ‘호수동물아트전’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더 갤러리 호수’에서 오는 10월25일까지 열린다.


14일 송파구(구청장 서강석)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 동물을 감상하며 어린이들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동시에 생명과 자연환경, 공존의 가치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정찬부, 고상우, 이우만, 이정윤, 변대용, 안은선 등 작가 6인이 참여해 세밀화와 조각, 일러스트, 설치미술, 회화 등 총 120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로비와 2층 테라스에서 관람객을 맞는 것은 이정윤 작가의 ‘꿈꾸는 말’과 변대용 작가의 ‘날개를 가진 곰’이다. 제1전시실에서는 고상우 작가가 사진의 네거티브 반전 기법에 회화적 표현을 결합해 호랑이와 판다 등 멸종위기 동물에 강렬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정윤 작가는 ‘하이힐 신은 코끼리’ 등 유희적인 공기조형물과 봉제인형 오브제, ‘액체 고양이와 다정한 오너먼트’ 드로잉 연작을 함께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정찬부 작가가 플라스틱 빨대를 쌓고 조합해 토끼 등 자연의 생명체를 표현하고 변대용 작가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북극곰’ 등으로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친근하게 풀어내며, 이우만 작가는 생태 관찰을 바탕으로 새의 깃털과 눈빛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안은선 작가는 직물과 실크, 자수로 식물의 뿌리와 생명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하고 공휴일은 개관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해 낮 시간 방문이 어려운 가족과 주민도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도슨트 해설이 진행되고, 어린이체험학습지를 통해 작품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전시장에는 참여 작가의 그림책과 동물·자연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코너’도 마련됐으며, 오는 30일까지는 송파구 내 미술관·박물관이 함께하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친숙한 동물을 통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갤러리 호수를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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