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주택 공급’ 두고 찬반 논란 거세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9 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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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의원 “청년들 살만한 지역 골라 개발”
김경대 구청장 “주택공급 부지 접근 대상 아니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부가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영배 의원은 19일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주거 지역으로 했을 때 청년들이 살만한 지역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쪽을 골라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청년 주거에 대한 공급 정책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1인 가구가 서울 전체에서 40.1%, 2인 가구까지 하면 67%가 된다. 이에 대한 구조적인 대책이 없으면 향후 서울은 청년들이 살 수도 없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도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토부 장관 얘기에 따르면 용산이 워낙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전체를 봐서 미래 세대에게도 좋고, 공원도 잘 조성하면서 동시에 업무시설, 주거 등 복합 기능을 넣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걸 따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체 용산공원 부지 전체를 대상으로 고민해보자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용산 349만평내 공원으로 조성될 90만평이 있고, 그 주변에 용산 국제업무지구 지역도 포함돼 있다”며 “그리고 한남재정비촉진지구라고 민간 재건축 단지도 포함돼 있고, 신용산 4호선역, 1호선 용산역 등이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주변에 어느 정도 개발돼 있고 접근성도 괜찮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계속 ‘재개발ㆍ재건축이라는 대안이 있는데 왜 이런 공공부지를 자꾸 쓰려고 하느냐’라고 얘기하는데 재개발ㆍ재건축은 보통 10~15년 걸리는 데다 3~4인 가구 위주로 공급이 된다”며 “그러나 서울 인구구조는 이미 1~2인 가구 67%가 존재하는데 이분들에 대한 대안은 전혀 없이 자꾸 재개발ㆍ재건축 공급만 외친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슬로건을 통해 자기는 환경을 보호하려고 하고 재개발ㆍ재건축 민간시장을 존중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정부가 민간시장에 거스른다는 식의 자기 정치 슬로건만 반복해서 외치고 있다”며 “대책 없는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은 이번 정부의 계획에 대해 “용산공원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국가적 상징 공간이지, 주택공급 부지로 접근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봐도 용산공원은 민족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국민적 자산으로 조성, 보존해야 할 공간으로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리고 토양 오염 문제도 있고 부지 반환에 대한 시기 문제도 있다”며 “2022년 환경부에서 시행했던 조사를 보면 토양환경보전법의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하는 면적이 전체 부지의 약 72% 정도가 되고, 특히 노천 소각장 주변 지역은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되기도 했다. 이런 부지를 주택 공급 대상으로 거론하는 것은 안전과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용산구는 이미 서울의 25개 구 중 청년주택 세대수가 3위, 7.6% 정도 차지하고 있고, 이미 5개소에 걸쳐 3500세대 정도가 지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왜 갑자기 (정부가)청년주택 운운하면서 용산공원에 짓겠다고 하느냐, 지금 민주당이 청년 지지율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볼멘소리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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