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상하수도 지하시설물 선제 관리…지반침하 대응체계 강화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31 1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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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간 이상 징후 13건 찾아 즉시 조치…상시 예찰로 사고 위험 낮춰
하수관로 정비부터 GPR·CCTV 정밀조사까지 예방관리 범위 확대


 

▲ 예방점검반 관계자가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CCTV로 잠재적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가 지반침하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상하수도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하시설물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예방 중심 관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시흥시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주요 구간을 대상으로 상시 예찰을 진행해 지반침하 이상 징후 13건을 확인했다. 발견된 시설물은 관련 부서에 즉시 통보한 뒤 부분 교체와 파손 복구 등을 실시했다.

 

시는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맑은물사업소를 중심으로 하수관리과와 수도시설과가 참여하는 ‘상하수도 합동 TF’를 운영한다. TF는 예방점검반, 현장대응반, 정비복구반으로 나눠 위험지역 분석부터 현장 확인, 원인 조사, 긴급복구, 재발 방지까지 단계별 대응을 맡는다.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현장 예찰과 원인 확인, 안전조치, 복구 등의 절차를 연계해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시는 우기 전 하수도 시설물 2만3천490곳을 점검해 1천88곳을 준설하고 121곳을 보수했다. 집중호우 이후 배수 기능 저하나 시설물 손상이 지반 안전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고려해 사전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보이지 않는 지하 공간에 대한 조사도 확대한다. 올해 15억 원을 들여 육안조사와 누수탐사뿐 아니라 지표투과레이더(GPR), 폐쇄회로(CC)TV 조사, 기술진단 등을 진행해 지하시설물의 상태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

 

노후관로 개선에는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와 연간 유지관리를 포함해 206억 원을 투입한다. 단순한 응급복구를 넘어 시설 자체의 취약성을 줄이는 장기적인 정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지하안전 관리는 시흥시뿐 아니라 경기도 차원에서도 예방 중심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경기도는 올해 우기를 앞두고 12개 시군의 지하개발 사업장 32곳을 대상으로 ‘경기지하안전지킴이’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토질·지질·구조 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하는 이 제도는 지반침하 위험이 있는 현장에 전문적인 점검과 자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앞서 지하안전관리계획을 통해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시군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 때 시군과 관계기관이 수행할 역할과 대응 절차를 담은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마련도 추진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반침하는 지상에서 확인되기 전에 지하에서 진행되는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하수도 분야의 점검과 정비를 연계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집중호우 전후 시설물 점검과 상시 예찰을 이어가는 한편 GPR·CCTV 등 정밀조사와 노후관로 정비를 병행해 지반침하 위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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