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 인생 돌아보기' 노인 자서전 출간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2-16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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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교실' 결실
실향민등 10명 이야기 담아
▲ 서양호 구청장(왼쪽 다섯 번째)과 민병욱 이사장(왼쪽 여섯 번 째)이 자서전교실 참여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최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중구 어르신 자서전 출간 기념식'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30일부터 7개월간 진행된 '중구 어르신 자서전 교실'에 참여한 10명의 이야기를 엮은 '내인생 돌아보기' 출간을 축하하는 행사다.

자서전에는 일제강점기의 설움, 한국전쟁 시기에 겪은 고생, 아들·며느리·아버지·어머니로 책임을 다한 노인들의 제각기 다른 인생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최연소 만 68세부터 최고령 만 84세까지 실향민, 전몰군경 미망인, 상이군경자, 전통상인 등으로 다양한 삶을 살아온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어르신 자서전 교실은 구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업해 실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7개월간 총 27회에 걸쳐 진행된 장기프로젝트다. 첫 단계로 전·현직 언론인 및 작가진이 자서전의 개념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등의 자서전 발간을 위한 기초강의를 수회에 걸쳐 진행했다.

더불어 '지나온 인생에서 겪은 상처 마주하고 치유하기', '자존감 높이기' 등의 수업도 병행해 참여자들이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어 한국언론진흥재단 직원 2명이 노인 1명과 팀을 이뤄 구술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이후 교정·편집 과정을 거쳐 명당 20~30쪽 분량에 달하는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발간된 책은 비매품으로 SNS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한 40여명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이후 원하는 사람에게는 PDF 형태로 책을 배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언론재단 언론인연수팀이나 구청 사회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양호 구청장은 "노인들이 살아온 인생은 곧 우리의 역사"라며 "격변하는 현대사를 거쳐온 노인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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