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형 도시텃밭 사업 활성화··· 옥상텃밭 조성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1-16 15: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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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번동중 '번동천사반' 동아리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무를 수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강북형 도시텃밭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 받으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13년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보 10분 거리의 '도심 속 생활권 텃밭'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먼저, 주거공간에서 손 쉽게 작물재배를 할 수 있는 상자세트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 원예프로그램을 활용한 싱싱 텃밭을 분양했다.

또한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의 자투리 공간에도 텃밭을 조성하고 녹색쉼터를 늘려 나갔다.

특히 2016년부터는 건축물에 옥상텃밭 설치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이에 건축 허가과정에서 심의대상인 공동주택의 경우 옥상텃밭 조성을 최종승인 요건의 하나로 내세웠으며, 그 밖의 민간건축물은 소유주에게 설치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텃밭 가꾸기를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건축주에게 비료와 씨앗 구매비용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공기관 32곳과 공동주택 534곳에 텃밭이 만들어졌다.

이 같은 구의 사업은 구가 조성한 곳에 주민과 학생들이 심은 작물을 가꿔 가면서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학교 정원에 벼를 심어 쌀을 수확하고 텃밭에서 배추, 상추, 방울토마토 등을 따는 번동중학교가 대표적인 예다.

번동중 옥상텃밭은 2015년 60㎡면적으로 조성됐으며, 학교는 이 텃밭과 교과과정을 연계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씨앗 뿌리기부터 모종 심기, 작물 관리, 수확 과정까지 학생 주도의 체험학습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1일 텃밭을 관리하는 학생동아리 ‘번동천사반’이 학교 옥상 텃밭에서 지도교사의 설명아래 무와 배추 등 친환경 농작물을 수확했다.

동아리 대표인 유지우(3학년)양은 "농산물을 기르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배추와 무를 뽑을 때는 보람되고 뭉클하기까지 했다“며 ”고등학생이 돼서도 계속 식물을 기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주민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줄 뿐 아니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건네는 치유제가 될 수 있다"며 "텃밭조성 사업을 꾸준히 펼쳐 내 손으로 신선채소를 기르는 도시농부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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