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 유·초·중·고교 원격 수업··· 高3 제외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8-25 14:58: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6일부터 시행
특수학교·소규모 학교는 전환 여부 자율적 결정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교육부는 26일부터 오는 9월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교 수업을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845곳으로, 지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그중 서울은 148곳, 경기는 422곳, 인천은 167곳으로, 수도권이 총 40%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오는 9월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불가피했다"며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 기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을 우선 활용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지원한다.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와 퇴직 교원 등 인력 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신청한 유아뿐 아니라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도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을 제공해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원격 수업을 위해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의 출결관리·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중으로 EBS, 검정출판사와 협력해 1학기 미개발 교과 콘텐츠 13종을 추가 개발해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에 탑재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도 무상으로 대여한다.

 

이와 함께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 교원 등 보조 인력을 활용해 소규모 원격 수업, 수업 중 개별 학생 지원, 수업 후 개별상담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