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사과한데이~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1-25 1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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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초,사과와 함께하는‘애플데이’운영

  해남동초등학교, 전교생 대상, '애플데이' 운영 모습 / 사진, 해남동초교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라남도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가 지난 18일~22일 일주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Wee클래스와 각 학급에서‘애플 데이’를 운영했다.

 

 

해남동초는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되면 탐스럽게 열매 맺는‘사과’를 주고받는 애플데이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애플데이’란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와 함께 사과의 편지를 보내 교내 화해와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행사는 Wee 클래스의 또래 상담반이 직접 홍보하고 사과를 전달하며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많은 학생들의 사연이 접수됐다.

 

6년 동안 친구가 돼줘서 고맙고 중학교에 가서도 친구하자는‘우정의 편지’, 말 안 듣고 말썽만 피운 우리를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쓴‘감사의 편지’,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께 보내는‘사랑의 편지’까지, 직접 표현하기 어려웠던 말들을 아이들은 편지에 마음껏 담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동생과 싸우면 먼저 사과하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내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맛있는 사과를 받으면 동생이 나와 나눠 먹었으면 좋겠다.”며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해남동초등학교 관계자는“편지의 사연도 쓴 사람도 각각 다르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마음은 하나일 것이다. 앞으로도‘애플데이’가 친구와 친구 사이를 연결해주는‘우정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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