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도 대폭 삭감··· 예산축소ㆍ장소 이전 목소리도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의 청자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최우수축제로 15회째 개최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축제관련 설문조사에서 유망축제보다 낮은 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진군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제46회 강진청자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문체부가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와 관련한 설문조사 내용 10항(축제의 재미ㆍ축제프로그램 좋음ㆍ축제먹거리ㆍ살거리ㆍ사전홍보ㆍ안내해설ㆍ지역문화이해ㆍ시설안전도ㆍ접근성 및 주차장ㆍ재방문 및 타인방문 유도)의 점수 7.0 최고점에서 올해 강진청자축제는 5.15점을 받아 대표축제 5.36, 최우수축제 5.27, 우수축제 5.33, 유망축제 5.19의 평균치보다 떨어졌다.
문체부는 매년 전국 축제를 대상으로 대표축제, 최우수축제 등을 선정하며 축제의 등급을 평가해 홍보와 국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강진청자축제는 지난 39~40회 2회 대표축제에서 41회부터 다시 최우수축제로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40회 대표축제 국비 지원 비율은 40%에 달한 8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이후 축제는 최우수축제로 등급이 떨어져 국비까지 대폭 삭감돼 올해 축제 국비는 2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전체 예산 13억2000만원 중 군비는 11억2000만원으로 늘어 군 재정에 부담을 안겼다.
행사기간 청자 판매액도 예년 수준을 훨씬 밑돌고 강진읍 상가 또한 한산해 지역경기 부양효과도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행사기간 축소 및 예산축소, 장소 이전 등 청자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청자산업 발전과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독창적이고 주체성 있게 청자축제를 개최해 오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매년 축제평가보고서를 통해 다음 축제 준비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의 유희성, 재미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방문객들로부터 최하위 평가를 받은 유희성 공연프로그램은 폐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평가보고서의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10항을 보면 고려청자박물관 관람이 1위를 차지한 반면 각종 무대공연프로그램은 최하위 10위를 나타냈다.
또한 각종 무대공연프로그램 7점 척도로 방문객 391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매우 흥미 40명(10.2%), 흥미 64명(16.4%) 약간 흥미 58명(14.8%) 등 총 162명(41.4%)인 반면, 참여하지 않았거나 잘 모름, 흥미 없는 방문객 등은 229명으로 전체 축제프로그램 10개 중 8위에 머물렀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예산 10%에 달하는 1억3000여만원의 비용을 썼다.
각종 무대공연프로그램은 고비용에 비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비교적 비용이 적은 물놀이 프로그램과 고려청자박물관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장을 찾는 동반자 형태를 보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1위에 올랐으며, 이들은 축제의 유희성보다 교육적이고 체험적인 프로그램을 더 선호했다.
강진청자축제가 문체부의 평가에서 최우수축제로 등급이 낮아진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보고서에 나타난 투자비 대비 비효율적인 최하위에 속한 프로그램들은 과감한 축소, 또는 폐지로 예산을 절감한 알찬 축제로 방향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많은 관광객들의 유입을 기대한 여름 휴가철 열리는 청자축제가 올해 46회를 맞으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낸 축제가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청자축제 개최 시기 등 논의 끝에 올해 46회 여름축제를 마감하고 47회부터 개최 시기를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개최키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이 시기도 재조정될 수 있는 여지도 엿보인다.
또한 3일과 9일은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여름 휴가철보다 이동 인구는 적을 것으로 보여 축제가 더 한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낳고 있다.
군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홍보에 집중했다. 노력과 달리 방문객은 광주ㆍ전남 관광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역으로 광주ㆍ전남관광객이 안 오면 청자축제는 발표회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라 청자라는 상품을 구매하고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소비하는 지역경영형의 축제를 지향하고자 개최한 7일간 행사는 청자판매 및 강진군 지역 경기부양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해 행사기간 축소가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강진 모 지역신문도 행사기간 강진읍은 한산했다고 지적했으며 장소 이전 등에 대한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더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최 측 내부의 주관적인 시각이 아닌 방문객의 시각에서 어떤 상품을 사고 싶고 어떻게 즐길 것인지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애 전주기 마음건강 인프라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505/p1160273910776030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