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예술성․대중성 확인...적지 않은 숙제도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11-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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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남의 문화역량으로 다양한 관람층 몰려..그러나 입장료 강매 여전 [무안=황승순 기자]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두 달의 대장정 기간 동안 29만여 관람객이 몰려오는 등 ‘예향 전남’의 문화역량을 유감없이 발휘, 수묵의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자평 속에 31일 폐막했다.

그러나 평가만큼이나 미진한 난제 또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은 행사였다는 지적 역시도 매년 연속적인 수묵비엔날레 추진위한 냉정한 평가가 요구되고 있다.

매년 프로그램 준비과정에서 총감독의 변경으로 연계 일관성부재 우려와 수묵비엔날레 준비 회의, 세미나 등 장소가 전남지역이 아닌 수도권에서 이루어져 지역 장소를 십뿐 활용하지 않아 지역 경제성이 효과를 거두는데 소홀한 점도 지적이다.

이 기간 동안 수묵비엔날레의 전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과연 대내외적으로 성공이란 평가받을 만큼 이어졌는지 의구심을 낳았기 때문이다.

목포의 주요 여행길목인 목포역과 여객선 터미널, 관광안내소 등 6개소에 여행객들의 길잡이 안내소의 반응이 외부여행객들의 관심도와 관람률을 짐작하게 한다.

기대와 우려속에서도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란 주제로 열린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15개국 26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목포와 진도 6개 전시관에 312점의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했다. 수묵놀이교실 등 체험행사를 통해 차세대 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등 전통수묵을 성찰하고 한국수묵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수묵축제의 전범(典範)을 보여줬다는 점.

그 결과 당초 우려를 깨고 두 달 동안 외국인 1만 6천 명을 포함해 총 29만 3천여 명이 전시작품 관람 및 체험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집계했다.

관람층도 전국 각지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생, 미술을 공부하는 대학생, 가족단위 관람객, 외국인 유학생, 아마추어 화가, 각종 동호회 단체 등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묵은 동양의 정신세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뛰어난 미술 장르임에도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한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선도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 2017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고,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를 총감독으로 선임해 행사를 준비했다.

최병용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12월까지 백서작업 등을 통해 준비단계와 운영 과정 전반을 돌아보고 공과를 면밀히 살펴 2회 행사 때부터는 시행착오를 줄여 첫 대회를 능가하는 알찬 비엔날레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향목포의 행정당국은 전남국제비엔날레 사무국과는 별도로 수십억여원을 들여 마련한 국제수묵비엔날레 행사기간동안 시민들의 관심도와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 등 별도의 자체평가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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