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보훈지청, 현충시설 알리기 팔 걷어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10-30 16: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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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황승순 기자] 전남서부보훈지청이 현충시설과 함께 하는 시간여행 기획보도의 8월 대상 시설로 전남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 566에 위치한 평산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근대)의 현충시설 기획보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사당은 면암 최익현, 송사 기우만, 민재 박임상 등 3명의 유학자를 모신 사우로 박임상은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제자 수십명을 규합해 최익현의 진에 참여했으나 최익현이 대마도로 잡혀가 순국하자 심상3년(心喪三年:마음속으로 복을 입는 것)을 마치고 이 나라 선비의 맥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중암 김평묵 선생의 유배지였던 지도두류(智島頭流)에 단(壇)을 설치하고 이항로, 기정진, 김평묵, 최익현 등 네 스승의 위패를 봉안해 제사를 받들게 했다.

그 후 최익현과 기우만 선생의 사우를 건립코자 부지를 다듬다가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뜻을 못 이루고 1944년 그 아들 현풍에게 두 선생의 사우를 꼭 세우라는 유언을 남기고 조국광복을 못 본 채 사망했다.

이에 박임상의 제자들과 자손이 합심해 평산사를 건립하고 최익현?기우만 두분 선생을 봉안하고 2년 후 박공을 배향해 오늘날 도내 유림이 음력 3월10일 제사를 받들고 있다.

전남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한달에 한 번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를 알림으로써 현충시설이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나들이 장소이자, 역사교육현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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