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할머니 초청해
내달 11일 '1호 꽃밭' 선포식
[광명=류만옥 기자] 경기 광명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을 위로할 수 있는 일명 '소녀의 꽃밭'을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조성한다.
또 시는 광주 나눔의 집과 오는 8월11일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8월11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맞아 이옥선(90)·박옥선(93)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청해 ‘소녀의 꽃밭’ 1호 선포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27일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 등 광명시 청소년이 주축이 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이 출범하고,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참뜻계승위원회’ 등도 참여해 시민주도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광명동굴 주변 산책로를 ‘평화와 기억의 숲길(가칭)’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되며,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건립 중인 기념관과 추모관 주변에도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영수 양(광문고등학교 2학년)은 “지난 22일 나눔의 집에서 이 할머니를 만났을 때 개나리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할머니들이 그림치료를 받으면서 그린 자목련, 동백꽃 등 나무와 꽃 종류를 찾아 위로의 꽃밭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은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참석해 서울 상암동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탐방,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참관, 소녀의 꽃밭에 놓을 캘리그래피 작성, 김정숙 여사에게 초청 편지 보내기 등의 꽃밭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8월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37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소녀의 꽃밭 조성을 계기로 할머니들의 생전에 아픈 역사가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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