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누리길'로 명칭 변경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최근 동화동 다산로36길 530m 구간에 차도 폭을 줄이고 보행로를 신설하는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완료구간은 다산로36길 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당점에서 동화동주민센터에 이르는 구간이다.
구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한 한 최소한의 폭 7m로 차도를 재조성하고 남은 공간에는 폭 1.5m에서 최대 3.5m까지의 보행로를 신설했다. 또한 보행로와의 둔턱을 없앤 고원식 횡단보도를 13곳에 설치하고 포장, 도색 등을 전면 실시해 보행 편의와 안전을 확보했다.
이번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지난 3월 초부터 약 5개월간 추진됐으며 시비를 포함해 총 5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다산로36길 환경개선은 동화동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다. 그동안 다산로36길은 동화동 주민들의 주요 통행로임에도 보·차도 구분이 없어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인 데다 점포 앞은 불법주정차와 상품적치가 만연해 보행자는 물론 차량 운전자까지도 큰 위험과 불편을 겪으며 다녀야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구는 주민 주도로 쾌적하고 골목환경을 조성하는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 사업의 대상지로 다산로36길을 선정하고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견 일치를 이루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매일 이곳을 지나는 주택·아파트 거주민들은 사업을 크게 환영한 반면 점포 상인들은 영업상 불편을 이유로 반대했던 것"이라며 "자칫 깊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구와 주민, 상인간 설득과 협의 끝에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고 말했다.
구는 사업 완료에 발맞춰 다산로36길의 명칭도 ‘동화누리길’ 로 변경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근 주민 1100여명의 의견을 모은 결과다. 오는 8월중 지명위원회의 심의·결정을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보행로 주차, 쓰레기 무단투기, 상점 물건적치 등 도로환경을 저해하는 무질서 행위는 사업 취지에 따라 주민협의체의 자율정비를 바탕으로 근절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사기간 내내 불편을 감수해주신 동화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환경개선을 밑거름으로 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 일대를 특화거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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