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 예부선 계류지 이전 결사반대

최성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6-08 15: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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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사전협의도 없이 독단 추진"
"환경 오염 유발... 쾌적한 해양경관 망치게 돼"



[창원=최성일 기자]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부산항에서 진해로 예ㆍ부선 계류지 이전 계획에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부산항만공사이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 등에 계류 중인 약 137척의 예·부선을 창원시 진해구 영길만의 신항 웅동배후단지 호안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다.

안상수 시장은 7일 “(계류지)이전 강행시 107만 창원시민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로 이전을 반드시 저지 시킬 것”이라며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부산항만공사에 전달했다.

예·부선은 장기간 계류하는 폐선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폐장비의 방치 등 범죄의 온상으로 전략해 지역주민들이 혐오하고 기피해 부산시민들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시설이라는 것이 창원시측 설명이다.

따라서 안 시장은 이 공문을 통해 “부산항만공사에서 혐오시설을 이전하면서 우리시와 사전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우리 107만 창원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시민의 한사람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진해구 영길만 지역은 이순신 장군의 안골포 해전 승전지로 유명한 안골만 보존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안골만 승전 기념공원조성 추진 중에 있는 등 창원시의 관광시책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지역은 제덕ㆍ와성ㆍ영길ㆍ안골마을 어민들의 어선통항로로 해양사고로 인한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신항 및 항만배후부지 매립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집중호우시 우수배제가 지연돼 자연재해의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영길만은 청정해역으로 노후 폐선단계에 있는 예·부선이 계류하면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기름유출 등 환경오염 유발과 범죄의 온상전락 및 쾌적한 해양 경관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부산항만공사에서 주장하는 부선계류지 조성에 따른 선용품, 급유, 수리 등 부대지원업체 이전과 부선매매 및 용선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및 복합해양 산업단지로 조성된다는 내용은 근거 없는 사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부선계류지 이전 계획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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