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오규원 시인 10주기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 조성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6-07 15: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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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설치·장미 1400주 식재
개웅소공원서 10일 제막식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고(故) 오규원 시인 10주기를 맞아 개웅소공원(개봉동 345-14)에 ‘개봉동과 장미’ 공원을 조성했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원조성은 '장미에 담긴 의미를 살려 오규원 시인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자'는 이성 구청장의 제안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유가족 면담,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5월 착공, 최근 준공했다.

오규원 시인은 196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며 20년간 시 창작을 강의했으며, ‘개봉동과 장미’는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인 오규원 시인이 1971년부터 1973년까지 개봉동에 거주할 당시 쓴 작품이다.

‘개봉동과 장미’ 공원에는 박정환ㆍ신옥주 부부 조각가가 제작한 가로, 세로 각 160cm의 시비가 설치됐고, 1400주의 장미가 식재됐다.
‘개봉동과 장미’ 공원 시비 제막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김병익 문학평론가, 이경림ㆍ박형준ㆍ조용미 시인 등 문학계 인사와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는 현악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오규원 시인 소개, 축사, ‘개봉동과 장미’ 시낭송회 등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개봉동과 장미’ 공원이 시인의 작품세계를 느껴보며 문학적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주민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구로구의 무형적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개봉동과 장미’ 공원외에도 구로문학 흔적찾기의 일환으로 ▲고(故) 신영복 교수가 재직했던 성공회대 뒷산에 그의 대표 저서 ‘더불어 숲’에서 착안해 이름 붙인 ‘더불어 숲길’ 산책로를 지난 1월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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