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등포 늘푸름학교 졸업식

표영준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2-19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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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74세… 노인들 초등학교 졸업!
35명 입학생 전원 졸업장 받아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1일 오전 9시30분 구청 별관 제2평생학습센터에서 '영등포 늘푸름학교' 제1회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영등포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때를 놓친 노인들이 별도의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도 구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성인문해 교육기관이다.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습자에게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인증서가 교부된다.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승인 지정돼 구청에서도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이를통해 지난 2월1일 늘푸름학교가 35명의 입학생을 받아 문을 열고 19일까지 수업을 진행해 왔다.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4세, 이중 최고령자는 84세에 이른다.

특히 입학생 35명 중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든 노인들이 졸업장을 받게 돼 그 의미가 더 크다.

한편 구는 오는 2017년에도 늘푸름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얻은 후 오는 2017년 1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해 3월부터 개학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제는 글자를 읽으며 혼자서 지하철도 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는 노인들을 보면 성인문해학습이 단순한 문해교육이 아니라 노인들의 삶의 바꾸어놓는 인생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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