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서울살곶이다리 조선 때 모습 찾는다

표영준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2-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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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ㆍ복원 착공
2018년 3월 완공 목표


[시민일보=표영준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01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보물 제1738호 서울살곶이다리 발굴 및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중랑천 제방도로에 매몰된 서울살곶이다리 북측교대 발굴 및 복원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월 왕복 5차로의 제방도로(살곶이길) 중 2개 차로 철거, 하천변 자전거도로 및 보행자통행로 해체 등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이어 ▲발굴조사 ▲정비계획 수립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 이행 후 주변환경 개선을 비롯한 보수·복원공사를 오는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살곶이다리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긴 석교로, 1483년(성종 14년)에 64개의 돌기둥을 세워 건립했다.

다리는 1925년 대홍수로 다리의 일부가 유실돼 1972년에 보수했으나, 보수 과정 중 넓어진 하천 폭을 반영해 동쪽 끝에 철근콘크리트 다리를 이어 붙여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1987년 올림픽을 대비한 제방도로 조성공사 중 왕복 5차로의 도로하부에 북측교대 및 일부 교각이 매몰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북측교대와 교각 일부가 매몰되고, 남측교대가 변형돼 다리 길이를 정확히 실측하기 어려워 북측교대는 역사적 문헌 등으로, 남측교대는 현존위치를 기준으로 추정(추정길이 76.2m)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살곶이다리의 규모와 유구(遺構)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원형의 모습으로 복구해 주민들에게 완전한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지역의 대표 문화재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살곶이다리의 원형복원사업으로 살곶이다리가 구 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성을 갖는 상징적 문화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근 역사문화 유적과 연계한 역사문화 축제 및 체험 교육장 조성 등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겠다”며 “아울러 발굴조사 및 복원공사 기간 중 해당구간을 통행하는 보행자를 비롯해 제방도로 및 자전거 도로 이용자들에게 공사 기간중 통행 불편사항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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