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인체감염 세균 가운데 콜리스틴(항생제 일종)에 대한 내성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장내세균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민원의뢰 및 실험실 감시사업으로 2011년 이후 수집된 장내세균 9300주 가운데 장내세균 3주에서 ‘mcr-1’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이 인체에도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mcr-1 유전자는 일명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콜리스틴’ 내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이미 ‘카바페넴(항생제 일종)’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의 경우 콜리스틴에도 내성이 생겼다면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상당히 제한된다.
질본 관계자는 “mcr-1 유전자는 세포내 플라스미드에 존재해 세대간 전파뿐만 아니라 세대내에서 동종 및 이종 세균간에 쉽게 전달될 수 있어 공중보건학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국내 가축에서 분리한 장내세균에서 mcr-1 유전자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임상검체에서 분리한 장내세균에서 확인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질본은 향후 mcr-1 유전자 보유 플라스미드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하고, 확인진단법(PCR 등)을 확립하고 지침을 보급하는 등 실험실 감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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