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4단지 비대위 "주민동의 없는 공사 중단하라" 시위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27 1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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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백마역 지하차도 공사현장서 목소리 내

[고양=이기홍 기자]경기 고양시 백마역 지하차도 공사를 둘러싸고 지역주민들이 항의시위에 이어 가처분신청 등의 법적대응까지 나서며 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백마역 지하차도 출입구가 있다. 당초 B아파트 앞으로 계획됐으나 해당 아파트 주민이 반대하자 계획을 변경, 백마4단지 출입구 앞으로 변경하자 이번에는 이 단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것.

27일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백마4단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백마 4단지 주민들은 백마중학교 정문 앞에서 '공사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시위는 지난 5월26일부터 시작돼 이제 한 달이 넘어갔다. 특히 비대위는 최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지하차도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까지 했다.

백마역 지하차도는 경의선 복선전철로 가로막힌 일산신도시와 일산동구 풍동을 연결하기 위해 2009년 길이 760m, 폭 2∼4차로 규모로 착공됐으나 지하차도 출입구를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백석동 B아파트 앞으로 계획되자 이 아파트 주민들이 안전문제 등을 제기하며 강력하게 반발해 2011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법정 소송까지 가는 갈등 끝에 지난 4월 공사 재개가 결정 나자 시는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시공사인 남광토건과 협의해 남은 공사구간을 263m에서 76.5m로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초 공사를 재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지하차도 출입구가 백마 4단지 출입구 앞으로 변경되면서 단지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이전과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진 것.

이에 시와 비대위는 지난 23일 오후 처음으로 협의회를 열고 논의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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