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생태계 전문가, 파주 DMZ 현장 탐방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03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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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땅굴… 한강하구 습지… 도라전망대…
"역사·생태계 어우러진 DMZ 보존해야"


[시민일보=민장홍 기자]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우베리켄 박사 등 국내외 생태계 전문가 30여명이 2일 파주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열린 ‘경기도 서부 DMZ 현장탐방'에 참여했다.

이번 현장탐방은 경기도가 전날 개최한 ‘경기도 DMZ 워크숍’과 연계해 국내외 생태계 전문가들에게 DMZ 생태계 활용 사례를 직접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우선 현장탐방에서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출발,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자 경기도 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된 덕진산성을 찾아 DMZ 일원의 역사와 생태를 알아봤다.

이어 1978년 발견된 남침용 군사도로인 제3땅굴과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휴전선 이북 지역과 한반도의 분단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독수리 월동지인 장단반도 일대와 민통선내 마을인 통일촌, 최근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습지로 인해 학계로부터 조명을 받고 있는 한강하구 등을 둘러봤다.

우베리켄 박사는“DMZ 일원은 한국의 역사와 생태계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곳”이라면서 “현재 독일은 과거 동·서독 경계지역을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로 지정해 자연 그대로를 보전하고 있다. 통일된 한국 역시 이를 참고한다면 소중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길재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이번 서부 DMZ 현장탐방을 통해 DMZ의 가치를 전문가들에게 소개함은 물론 DMZ의 자산을 더욱 영구적이고 발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DMZ 보전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DMZ 국제 워크숍은 ‘제1회 생태계서비스 아시아지역 총회(Asian ESP Conference)’와 연계해 DMZ 일원 생태계 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도와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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