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구 1000만명 시대 28년만에 막내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01 23: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행자부 5월 주민등록통계… 전세난 탓에 999만5784명
경기 1259만명… 서울의 1.2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시 인구가 28년만에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 인구의 24.4%를 차지하며 서울 인구의 1.26배에 해당하는 전국 최대 지자체로 자리를 굳혔다.

1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784명으로 집계돼 28년 만에 1000만명에 못미쳤다.

이는 1988년 인구 1000만명의 '메가시티'가 됐던 서울이 1000만 시대의 막을 내린 것이다.

서울시는 유례없는 전세난이 서울 이탈현상을 부추겨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여 이 기간 인구가 10만9422명 줄었다.

전월대비 감소폭은 올해 1월 3644명에서 2월 4276명, 3월 4673명, 4월 6609명, 5월 7195명 등으로 갈수록 커졌다.

이는 5월 기준 전국 인구가 5160만1265명으로 1년 전보다 0.36%(18만7340명)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이로써 전국 인구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 19.37%를 기록했다.

서울 인구는 1992년 전국 인구의 4분의 1(24.6%)을 차지했지만, 2013년(19.8%)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섰고 이후 2014년 19.7%, 2015년 19.4%로 하락세다.

사실상 서울 실제 인구는 이미 1000만명선이 무너진 상태였다.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거주 사실이 불분명한 '거주불명자'를 제외한 거주자는 2013년 11월 1000만605명에서 12월 998만9672명으로 1000만명선이무너진 바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5월에 1259만4829명으로 2010년(1178만6622명)보다 6.85% 증가했다.

경기 인구는 2003년 1020만6851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만선을 돌파하면서 서울을 앞섰고 2007년 1100만명선, 2012년 1200만명선으로 잇따라 넘어섰다.

앞서 경기 인구는 1992년에는 661만3094명으로 서울(1093만5230명)의 60.4% 수준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서울의 1.26배로 불었다.

경기 44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이 두 자릿수인 지역은 11곳에 이른다. 특히 김포(46.8%)와 수원 영통(28.7%), 광주(25.1%), 파주(19.0%), 화성(17.9%), 남양주(15.8%)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급증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