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굿'으로 區 안녕·번영 기원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02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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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4일 재현행사 개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오는 4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제26회 마포나루 굿’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마포나루 굿은 구를 대표하는 전통민속 문화행사로 마포항을 드나들던 선박들의 무사 항해와 더불어 마포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5월 단오 이전에 벌어졌다.

하지만 6.25 전쟁 후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나루굿을 하는 이가 줄어들고 점차 사라지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무속인 몇몇이 재현행사를 준비하며 시작한 것이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이번 마포나루 굿 재현행사에는 관계자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포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마포나루 굿 재현행사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주당물림’, 주위의 부정을 물리고 이날 모셔야 할 신령을 청하는 ‘부정청배’, 제단 촛대에 불을 켠 후 술을 따르고 복을 비는 ‘점화’로 식전 행사를 시작한다.

식전행사를 마친 후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본행사인 나루굿이 진행된다.

나루굿은 강이나 바다 등 물가에서 물의 신령인 용신을 위해 행하는 ‘용신 굿(배 굿)’, 신단에 지역 수호신의 상과 신령님 등의 화상을 모신 후 제물을 진설하고 굿거리를 진행하며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육지 굿(도당 굿)’ 순으로 진행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민속문화 행사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번 마포나루 굿 재현행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지역 고유의 향토 문화를 보존·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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