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용산역 도시개발 다시 그린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5-26 23: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용산구, 2개 업체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계약' 체결
7월까지 현황조사… 내년 12월 결정안 확정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미군부대 이전에 즈음해 한강로 일대 도시개발 밑그림을 새롭게 그린다.

구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계약'을 최근 체결, 오는 7월까지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 내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를 위해 (주)대한콘설탄트·(주)디에이그룹과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역부터 한강로를 따라 용산역과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해당 면적은 349만㎡로 용산구 전체면적(21.87㎢)의 16%, 용산공원주변지역(895만㎡)의 39%를 차지한다. 용역비만 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초기 계획수립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조사와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 맞춤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간 변경된 법·제도도 새롭게 반영한다.

구는 기본구상(안) 수립 이후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와 소관 위원회 자문 및 심의 등 법적절차를 걸쳐 오는 2017년 12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미군부대 이전에 발맞춰 용산이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철저한 계획과 대주민 소통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가운데 한강로 백만평 개발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용산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앞서 성장현 구청장의 민선2기 시절인 2001년 용산 부도심 육성을 목표로 처음 결정됐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지역이 활성화되면 용산뿐만 아니라 서울역·광화문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개발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내 특별계획구역만 44곳에 이른다. 정비창전면, 문배업무지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등이 대표적이며 높이 계획은 20~150m다.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2010년 한 차례 변경 결정된 바 있으나 이후 미군부대 이전이 구체화되는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잇따랐다. 용산역 주변 특별계획구역의 경우 최근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서측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은 2013년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한편 구는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진행 중이다. 2013년 관련 용역에 착수했으며 최근 서울시와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서계동 구릉지 주거모델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에 계획이 결정된다.

구 관계자는 "서계동 일대는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며 "재생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로 확장과 공영주차장 설치가 선행돼야 하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재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서계동을 비롯해 후암동·중림동 등 철도 주변 지역 재생을 골자로 한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연계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연계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에는 2008년 수립된 숙명여대주변 지구단위계획도 변경(재정비) 결정됐다. 과도한 획지계획(39곳)과 특별계획구역 1곳을 전면 해제하고 공동개발을 최소화해 건축여건을 개선했다. 보행환경 개선과 휴식공간을 위한 전면공지 계획도 추가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